끄적이기/일상너머 | Posted by Mirae 2005. 10. 8. 03:23

사랑니

굉장히 괜찮았다. 맘에 들었다.
이걸 쓰레기라고 폄하한 사람들이 뭘 보고 그렇게 말한 건지도 알 것 같지만, 그건 이 영화 전체에 흐르는 미묘한 심리 묘사를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일거라고 감히 말해본다. 아 물론, 읽어냈는데 그게 체질에 안 맞았을 수는 있겠지. 어쨌든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심리를 읽어내는 재미가 눈물날 정도였다.



아...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말했듯이 심리 묘사가 굉장히 치밀하다는 느낌이다. 걱정했던 김정은의 연기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게다가 너무 예뻤고.) 정지우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볼 생각인데,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