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일상 | Posted by Mirae 2004. 10. 2. 18:12

가을MT



1.
장태산으로 스팍스 가을 MT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사람이 많이 준비하고 수고해주신 덕분에 즐거운 MT가 된거 같네요. :)
특히 MT부장이 준비한 게임들은... 오오. -_-)=b

2.
우울은 24시간 어느 때라도 도사리고 있는 것. 누구나 그렇겠지요.
여러분은 어떤 때 가장 우울하신지?
모든 일정을 끝내고 기숙사로 터덜터덜 들어올 때...랑
낮잠 자고 일어났을 때!
저는 그럴 때 참 우울합니다. -_-;

3.
많은 말을 하고 나면...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입 밖에 낸 말 만큼, 그 말이 내 안에서 가지고 있던 자리만큼,
슬금슬금 존재를 덜어내어 버린 것 같은 기분.
그만큼 내가 닳아서 없어져버린 것 같은 기분.

비밀이 많다는 건 자신을 정말 피곤하게 하는 일이지만,
말을 아끼지 않는 것 역시 자신을 소모시키는 일인 거지요.

4.
빛이 밝아지면 그림자는 더 어두워집니다.
점점 멀어지는 두 개의 나를 보면서... 혼란스러운 계절입니다, 가을은.